about the 'ROOM'
디자이너가 처음 '룸백'을 설계 했을때에 룸백의 이름은 '룸백'이 아닌 '빌딩백' 이였습니다.여러 가지 물건들이 담기게 되는 가방이라는 사물을 하나의 건물로 인식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물건들이 어떻게 담기는지에 대하여 고민한 것이 빌딩백의 첫 디자인 개념 이자 최종적으로 완성된 룸백의 제작 배경입니다. 어깨에 가방을 매는 숄더백의 대부분은 소지하고 있는 물건 중에 원하는 것을 한 번에 꺼내기가 쉽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고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물건들을 구분하여 담을 수 없는 제품의 설계에 있었습니다. 애초에 빌딩백은 보편화된 토트백과 숄더백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그 해결 방법이 제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이러한 고민은 가방에 손을 넣었을 시 원하는 물건이 한 번에 잡히도록 하는 구조적 연구로 진행되었고 가방 내부 공간에 추가되는 포켓으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그로써 '가방에 공간을 더한 加 방'이라는 콘셉트를 확립하게 되었고, 방이 있는 가방 '룸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가방 자체가 하나의 구조물이 되고 그 안에 배치된 하나의 공간이 가방을 사용함에 있어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게 되는데 이것은 가방 내부에 손을 넣었을 때 불편함 없이 물건을 꺼낼 수 있는 위치를 찾아내어 그 위치에 주머니를 부착하였기에 가능해진 편리함입니다. 이런한 룸백을 만들기 위하여 디자이너는 주요 타깃층이 될 사용자들의 평균 신체, 가방을 사용할 때 보이는 행동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였고 제품의 사용 목적에 맞는 적절한 크기와 기능의 배치를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된 룸백의 제작 구조는 굉장히 복잡하여 완성을 위한 소재에 대해 점검할 부분이 많았고 제품의 제작 목적을 보편화된 캔버스백들의 문제 해결로 초점을 정렬하여 최종적으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기능과 그 기능을 표현하기 위한 세심한 연구가 담겨있는 룸백은 기능이 곧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는 아르데의 제품입니다.